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감 비상

◎앵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기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앵커: 더구나 의약분업의 여파로 아예 감기를 달고 다니는 환자들도 많아졌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위력을 떨치고 있는 아데노라는 감기바이러스입니다. 높은 열과 함께 목이 심하게 붓습니다. 병원마다 감기환자들로 만원입니다. 예년보다 따뜻했던 날씨가 지난주부터 쌀쌀해진 것이 큰 원인입니다.

<윤열환(감기환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요. 몸살기가 있어서 가래가 끓고... 인터뷰: 감기환자가 지난해보다 10 내지 15% 늘었는데요, 그것은 환절기때 일교차가 심하고 거기에 따라서 사람들이 저항력이 좀 떨어지고...>

독감환자도 예년보다 빨리 발생하고 있다고 의료진들은 지적합니다. 병원과 보건소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지만 백신공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독감은 특히 기침이 많이 나고 심한 근육통이 오래 갑니다. 의약분업 실시로 달라진 의료환경에 대한 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한 번 걸린 감기가 오래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즉 약국에서 감기약 조제가 불가능해 진데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주사약을 산 뒤 다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 것을 귀찮게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원근(가정의학전문의): 마이신이나 이런 항생제는 의사처방전이 있어야 됩니다.>

결국 관건은 예방입니다. 그런데 독감의 감염경로도 새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미생물학회는 독감바이러스가 공기보다는 이런 수도꼭지나 전화수화기 등을 통한 접촉전염이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즉 환자가 수도꼭지를 만지면 10만마리의 바이러스, 수도꼭지를 다른 사람이 만지면 가운데 6580마리가 이 사람 손에 옮겨붙으면서 확산된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수도꼭지와 전화기를 만지는 것을 주의하면서 특히 독감환자와의 악수를 피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