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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회담 연기

◎앵커: 북한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내일로 예정됐던 2차 경협 실무회담이 무기 연기되고 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측이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은 오늘도 후보자 명단을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주민전산망이 갖춰지지 않은 북측 상황을 고려할 때 2차 방문단 교환은 최소 1주일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또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기로 했던 2차 경협실무접촉도 내부 사정을 이유로 무기 연기하자고 오늘 통보해 왔습니다. 이달 중 가질 예정이던 북측 경제시찰단의 방문과 경의선 복원, 군실무접촉, 그리고 서신교환을 위한 생사확인 결과 통보도 줄줄이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일정차질은 남북교류의 속도조절이라는 측면과 북미관계의 새로운 변화 때문이라는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교수): 북미관계 개선의 결과를 고려해서 남북관계의 속도와 폭을 결정할려고 하는 그런 생각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지금으로써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 때문에 남북 협력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따라서 남북관계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이후에나 다시 제 궤도를 찾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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