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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규명해야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날 군사독재시절 의혹 속에 숨져간 수많은 이들의 한이 풀릴 길이 생겼습니다.의문사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한 대통령 직속의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오늘 발족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약없이 계속되어 온 외로운 외침.

<전국 유가족협의회 회원: 의문의 죽음을 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약속한 뒤 1년 동안 우리는 기다림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전국민족민주 유가족협의회가 주장하는 의문사 희생자는 모두 44명. 암울했던 시절, 학생운동하다 군에 끌려가 숨진 대학생, 경찰대공보실과 정보기관에서 조사받다 숨져간 노동운동가와 재야 인사들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기구로 오늘 발족된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 양승규 위원장과 위원 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의문사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미 죽었으니까 끝났다고 내버린다면 그것은 이 땅에 정의가 없다는 얘기고 앞으로 누가 바른 일을 위해서 살겠습니까?>

김 대통령은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혀내는 것은 산 자들의 책임이라면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늘 현판식을 갖고 연말까지 의문사 신청을 받아 조사대상자를 선정한 사건당 6개월씩 조사할 예정입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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