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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최대고비

◎앵커: 의료사태 해결을 위한 의정 협상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의료계와 정부 모두 오늘과 내일 사이 협상을 끝낸다는 방침이지만 선택분업 문제로 의료계의 내분이 심화돼 의정협상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벌써 19번째 만남이지만 오늘 협상은 예전과 다른 데가 있습니다. 의료계 투쟁의 주축인 전공의들이 협상시한을 오늘로 정한 데다 보건복지부도 내일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지부는 협상의 쟁점이 되고 있는 대체조제와 의료보험 재정의 국고 지원 등과 관련해 진전된 안을 의료계에 제시했으며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선택분업이 의료계 내부에서 불거져나오면서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개원의협의회는 오늘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선택분업을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선택분업이란 병원과 약국 가운데 어디서 약을 지을지 환자가 선택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전공의와 전임의, 그리고 의대생들은 여기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그 동안 내걸었던 의료개혁에 명분이 훼손되고 완전 의약분업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는 의정협상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주수호(의사협회 의쟁투 대변인): 대한개원의 협의회가 개원의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단체인 것은 분명하지만 1만 8000명 개원의 전체의 의견이 선택분업이 아니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의료계 내부 갈등까지 맞물려 사태는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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