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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모습 의연

◎앵커: 요즘 들어 남북 협력 사업이 좀 소원해진 감이 있지만 올해 안으로 육로로 관광길이 열릴 북한 개성 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평양 취재단의 홍지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를 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의 송악산 아래, 고려 500년 도읍지 송도의 옛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개성시 북안동은 한옥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 습니다. 관광호텔도 고풍의 한옥 기와집을 그대 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99칸짜리 한옥을 여러채 연결한 민속 여관은 옛 송도의 맛을 그대로 살 린 전통 한정식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구기자와 오미자, 꿀에 절인 고려인삼을 포함해 10여 가 지의 반찬들이 놋그릇에 담겨 개성 삼계탕과 함께 독상에 차려져 나옵니다.

<기자: 이건 어떤 종류의 음식입니까?>

<민속려관 접대원: 반상기라고 합니다. 개성의 특산인데 시아버지를 잘 모시는 며느리들이 시 아버지 밥상에 많이도 아니고 조금씩... 짠요리 조금, 고기요리 조금... 그래서 지금 이 반상기 가 됐습니다.>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키던 정몽주가 철퇴 를 맞고 쓰러진 선죽교에는 아직까지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대중가요 황성옛터의 무 대인 고려왕궁 만월대터. 6.25 때 불에 타 지금 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기자: 복원 계획은 있습니까?>

<정영철(개성시 인민위원회): 다 있습니다. 설 계도 다 돼 있고 원상 그대로 지금 다 할 수 있는 설계와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는데 우 리 건설에서 원래 그대로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음 번에 오십시오.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80km가 채 안 되는 개성시. 관광 개 방과 공단 개발, 그리고 경의선 복원까지 이루 어지면 활기찬 관광 특구로 변모할 것으로 예 상됩니다.

SBS 홍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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