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화협정 체결논의

◎앵커: 오늘 북미 합의에 따라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주한미군의 철수문제가 논의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은 오늘 공동 코뮈니케를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습니다.형식적으로 6.25 전쟁 이래 반세기가 넘게 지속되어온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셈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4자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특히 북한이 평화협정 논의에서 배제했던 남한을 회담 상대자로 인정한 것은 전향적인 변화로 평가됩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박사): 한반도 평화와 보장체계를 위해서 4자회담이 개최되고 여기에 우리가 직접적으로 참여한다는데에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면 남북 모두 군비경쟁을 중단하게 돼 한반도 냉전종식에 결정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평화협정으로 전환을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내세웠던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와 미국은 그 동안 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요구에 냉담한 태도를 취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6.15 공동선언에서 김정일 위원장
이 주한미군의 주둔을 사실상 인정해 이 문제도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회담 기간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한 점과 핵문제에서도 유연한 태도를 보여 향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습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