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대시위 격렬

◎앵커: 오늘 ASEM 회의장 주변 곳곳에서는 하루종일 ASEM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 유럽정상들이 각국의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시각,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ASEM이 미국 중심의 경제질서를 쫓아가려고 한다며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160개 시민단체 회원 1만명과 아시아 유럽의 33개 나라 100여 개 시민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노동권을 보장하고 WTO 같은 국제기구를 폐지하라는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집회 참가자들은 제3세계의 부채문제와 인구문제, 그리고 민중의 생존권 문제를 ASEM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이커(독일): 각국 정부는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회균등과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집회에 앞서 매향리 미 공군기지에서 수거한 폭탄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세우고 기지 폐쇄를 촉구하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WTO 투자협정 반대 국민행동 등 2600명이 서울 역삼동에 모여 강남역 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도로 절반을 가로막고 경찰과 심하게 몸싸움을 벌여 이촌 지역 철거민 단체회원인 51살 지광한 씨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SBS 유희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