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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장애 항의빗발

◎앵커: 어처구니 없는 증권사 전산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현대증권 전산망이 말썽을 일으킨 오늘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증권 사이버 고객들이 객장에 들러 본인 계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주식을 샀는데도 사이버상에 주식 수가 전혀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사이버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지는 데도 주식을 내다 팔지 못 했습니다.

<고객: 자꾸 떨어지는데 매도를 내놨는데 안되고 계좌확인도 안 되고 사는 것도 안 되고.>

사이버 투자자들은 전산망이 살아 있는 지점을 통해 주문을 내야 했습니다. 현대증권은 오후들어 전산망 복구를 시도했지만 그나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증권 직원: 잔고가 들어왔는데요. 엉망이에요. 수량이 조금 들어오는 것도 있고 많이 들어오는 것도 있고.>

이렇게 사이버 거래에 장애가 일어난 것은 지난 금요일 주식거래 내역이 전산망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대증권은 이런 사실을 오늘 새벽 발견했지만 개장 전까지 수정하기가 불가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신환(현대증권 홍보팀장): 직원을 통해서 주문을 내신 분들한테는 사이버 수수료율을 그대로적용할 예정이고요, 다음에 오늘 손해를 보셨다고 주장하시는 분들한테는 저희가 지점별로 접수를 해 가지고 사안별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이버 용량만 늘렸지 그에 걸맞는 안전조치와 관리능력은 미숙한 수준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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