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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용 조심

◎앵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쓰실 때 마음을 놓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앵커: 한국인 관광객들의 신용카드를 몰래 복제해서 1억5000여 만원어치의 물품을 챙긴 말레이시아인들이 붙잡혔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다녀온 이 모씨는 신용카드회사로부터 8월에 동남아에서 물건을 구입했느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3월 이후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는데 외국에서 700여 만원 어치가 신용카드로 결제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킨지라는 나라에 간 적 있냐고 묻더라고요. 없다고 했더니 거기서 사용하고 한국에서도 사용한 게 있다고...>

경찰 조사결과 말레이시아인 화이 씨 등 3명이 씨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현지 상점에서 관광객이 건넨 신용카드를 카드인식기에 넣어 복제하는 수법으로 한국인 31명의 카드를 불법 복제했습니다.

<장 모씨(피해자): 카드를 갖고 뒤로 멀리 떨어진 데로 갔어요.>

이렇게 복제한 카드를 들고 한국까지 들어와 시계와 보석 등 각종 상품 1억 5000여 만원어치를 샀습니다. 신용카드 회사들은 이런 위조카드 피해가 늘자 여행객들에게 신용카드 사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영환(신용카드사 위변조 담당): 본인의 시야에서 카드가 사라지지 않도록 주의를 하셔야 되고, 특히 비밀번호 등을 물어보는 경우 절대 비밀번호를 유출하셔서는 안 됩니다.>

경찰은 최근 동남아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신용카드 위조단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 위조단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한국인 김 모씨를 잡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SBS 한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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