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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속 충돌

◎앵커: 휴전에 합의한 지 반나절도 안 돼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사이에 또다시 유혈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이러다 전면전으로 치닫는 게 아닌가,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전협정서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또다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유혈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에서는 중무장 헬기를 동원한 이스라엘군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 민병대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24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또 요르단강 서한지구에서 유혈충돌이 이어져 오늘까지 사상자수는 14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환자들로 넘쳐나는 팔레스타인 병원은 이곳 사람들에게 일종의 분노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아지트 팔레스타인 부상자: 이스라엘은 모든 화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이번 타사태를 처리하는데 있어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이스라엘의 강경진압을 비난하는 아랍국가들의 항의시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요르단, 이라크 등에서는 각각 수천명의 시위대가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코피아난 UN 사무총장도 평화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사회 조사활동을 내정간섭이라는 이유로 거부한다고 밝혀 국제사회 중재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예루살렘에서 SBS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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