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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문 또 닫는다

◎앵커: 의료계가 내일부터 또다시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중소병원 의사들까지 가세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화로 사태를 풀겠다던 의료계가 정부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또다시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의료계는 정부의 성의있는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예정대로 내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수호(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 저희들의 요구에 대한 적당한 답변이 없었기 때문에 10월 6일로 계획된 1, 2, 3차 기간의 총폐업은 내일 돌입합니다.>

의료계는 이번 총파업에 그 동안 투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중소병원 의사들이 가세하고 동네의원의 참여율도 지난번 폐업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내일부터 동네의원과 중소병원, 그리고 대형병원에서 모두 진료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의료계는 그러나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는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총파업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정(보건복지부 장관): 한편으로 대화하면서 또 파업을 하고 하는 것은 다소 상식적으로 안 맞는 거거든요.>

최 장관은 또 약사법 개정문제를 의료계와 약계, 정부가 참여하는 의약정협의회를 구성해 해결하자고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정부는 외래환자들이 국립의료원 등 지역 거점병원과 응급의료센터 등을 이용하도록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전국의 수많은 환자들은 또다시 홍역을 치를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SBS 김유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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