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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수두룩

◎앵커: 기업 구조조정의 칼을 쥔 채권은행들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이달 중에 부실기업에 대한 심사판정을 끝낸 뒤 다음 달 중에 본격적인 퇴출 작업을 단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 퇴출기준을 통보받은 채권은행들은 일제히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은행이 들여다 보게 될 세부기준은 크게 4가지. 기업이 속한 업종 전망이 어떤지, 시장점유율 등 업계에서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지, 현금흐름은 어떤지, 심지어 최고경영자의 자질까지도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재계에서는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과 시멘트, 해운업계가 특히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재계는 그러나 촉박한 시일에 쫓겨 퇴출기준이 무리하게 적용될 경우 부작용이 심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석중(전경련 상무): 업종별 특성이라든지 현재 경제상황의 특성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서 적용해 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지난 98년 1단계 구조조정 때 55개 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번 2단계 구조조정에서는 1단계보다 퇴출기업이 많을 것이다, 재벌 소속 대기업 5, 6개가 퇴출될 것이다, 근거없는 소문이 꼬리를 무는 재계의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살생부 비슷한 특정업체 명단이 나도는 등 불안감이 더해 가고 있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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