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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업 퇴출

◎앵커: 2단계 기업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살릴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을 가려내기 위한 부실기업 퇴출기준이 오늘 확정됐습니다.

◎앵커: 200개 가까운 기업들이 조사대상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 채권은행들에게 기업퇴출 판정기준을 통보함으로써 2단계 기업 구조조정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먼저 판정대상은 금융권 빚규모가 500억원을 넘는 대기업들입니다.

이들 가운데 신용등급이 요주의 등급 이하인 경우이거나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기업에 대해 퇴출여부를 가리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 워크아웃기업을 포함해 모두 150개에서 200개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성로(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장): 회생전망이 불투명한 기업은 법정관리, CRV로의 이전, 청산, 합병, 매각 등 공개적이고, 투명한 처리절차에 의해 조기 정리토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퇴출을 모면한 기업에 대해서는 빚을 자본금으로 바꿔주는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을 지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주주의 경영권을 박탈하는 등 손실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또한 부실기업을 제대로 판정하지 못한 금융기관 경영진에게도 강도 높은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퇴출기업 지정이 바로 채권은행의 부실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얼마나 많은 부실기업을 솎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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