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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가 좋다

◎앵커: 화장은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요즘 남자 화장이 대 유행입니다. 여성화라는 반론도 있지만 예쁜 남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도쿄 조윤증 특파원입니다.

○기자: 빨간색 핀으로 앞머리를 가지런히 가른 채 화장용 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있는 남자들. 도쿄 시내에서 열린 직장인을 위한 피부미용 강연회에 몰려든 이른바 화장하는 남자들입니다.

<여성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좋네요.>

몇 년 전부터 인기 연예인들 사이에 붐이 일기 시작한 남자 화장은 이제 피부를 보다 하얗게 하는 미백화장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미백화장은 자외선 방지에도 효과가 있죠.>

이처럼 남자 화장이 큰 거부감없이 인기를 모으자 피부관리소 같은 남성전용의 각종 미용센터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자: 어떤 효과가 있죠?>

<기미를 없애고 미백효과가 있죠.>

<피부가 뽀송뽀송해졌어요.>

이런 남성 피부미용은 대략 우리 돈으로 10만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지만 어디를 가나 성업 중입니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이 획득한 전체 메달 18개 가운데 13개를 여자 선수들이 따냈습니다. 이런 여성 강세는 화장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는 요즘 세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비아냥의 소리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조윤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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