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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풍년

◎앵커: 서해 연평도에는 요즘 가을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북한과의 화해 분위기로 출어도 자유롭습니다. 어민들의 손길에 신바람이 납니다. 안정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여기저기 걸려 있는 꽃게들로 그물이 꽃게무더기로 변했습니다. 그물에 걸려 있는 꽃게들이 하도 많아서 그물을 잘라내는 어민들의 손놀림이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꽃게들로 가득채워진 큰 바구니가 하나씩하나씩 쌓여가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이곳 연평도 근해에서 잡히는 꽃게는 2000톤. 국내 꽃게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기가 무섭게 바다로 향하는 50여 척의 꽃게잡이 어선들은 올해 꽃게가 다른 해에 비해서 유난히 많이 잡혀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올 해에는 남북 화해 분위기로 출어에 제한을 받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곽용선(어민): 작년에는 북한 때문에 출어 못 한 적도 있었는데 올해에는 그런 일도 한 번도 없고 꽃게가 많이 잡혀서 좋습니다.>

다만 꽃게가 많이 잡히면서 가격이 폭락한 것이 걱정입니다.

<노경선(어민): 작년의 3분의 1밖에 안 되요, 가격이... 그리고 납파동 때문에 아직까지는(영향)이 있고...>

휴일도 없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꽃게잡이 작업. 고단한 작업의 연속이지만 연평도 주민들은 만선의 기쁨에 피곤함을 잊고 있습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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