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피옷 입지 맙시다

◎앵커: 야생동물이 멸종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외 국에서는 모피산업이 쇠퇴하고 있지만 우리나 라에서는 거꾸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환경 단체가 모피옷 수입을 금지시킬 것 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세일에 IMF 이후 찾아보기 힘들었던 모피코트 특설매장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밍크코트를 한 번 만들면 밍크가 무려 45마리에서 200마리까 지 희생되어야 하고 여우코트 한 벌에 야생여 우가 11마리나 희생됩니다.

<기자: 이게 몇 마리 들어간 거죠?> <롱으로 봤을 때는 50마리쯤, 이것은 30-40마 리 쯤이에요.> 흔한 동물이었던 여우와 밍크는 환경파괴에 모 피산업의 발달까지 겹쳐 이제는 세계적으로 멸 종위기에 몰렸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 런 이유로 모피옷이 야만이나 허영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모피산업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습 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98년 1250억원이 었던 모피수입액이 99년에는 1660억원으로 1년 사이에 33%나 증가했습니다.

<마용운 간사(환경운동연합): 모피의류는 국민 들의 과소비를 조장하는데다가 모피옷을 만들 기 위해 연간 4000만 마리의 엄청나게 많은 동 물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피의류 를 반드시 이 땅에서 추방되어야 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모피코트 세일행사가 한창인 한 대형 백화점 앞에 희생당한 야생동물의 참 혹한 사진을 갖다 놓고 추방 캠페인에 나섰습 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리나라가 야만적인 나 라로 외국에 비춰지지 않도록 모피옷을 수입 금지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SBS 조민 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