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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적신호

◎앵커: 환율은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출에 빨 간 불이 켜진 셈인데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개 입에 나섰지만 수출 업계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전화 단말기의 부품을 만드는 이 중견업체는 지난 해 12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이와 같은 부품을 3000만개나 수출했습 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500만개나 더 수출해야 지난해 수출액을 겨우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 고 있습니다. 평균 1200원대였던 지난해 환율이 올해에는 11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 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훈(신우전자 대표): 저희 뿐만이 아니고 모 든 중소기업들이 아마 1100원대까지는 견딜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이하로 떨어진다고 그러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오지 않겠나 이렇게 생 각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환율이 1140원대에서 1120원대를 오르 내리자 수출 업체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어제까지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고 있고 적자폭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훨 씬 큰 규모입니다.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130억달러로 하향 조정됐 지만 이 마저도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 이 많습니다.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 인 주식투자 자금은 한편에서는 주가를 띄우고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서 실물경제를 위협하고 있 습니다.

SBS 이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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