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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부터 바꾸자

◎앵커: 새천년이라는 큰 희망을 안고 출발한 우리 기업체들이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바로 '창의력'입니 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창의력을 발휘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까, 한 기업이 설문조사를 했더니 이런 재미 있는 결 과가 나왔습니다. 유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들이 너도나도 직원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며 디지 털과 인터넷으로 달려가는 요즘, 한국전력이 직 원들에게 창의력을 가로막는 상사의 말이 무엇 인가 물었습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해, 여기는 군대보다 더 한 조직이야...> 가장 많은 응답자의 10%가 이러한 명령조의 지시를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습니다. 그 다 음으로는.

<당신 말이야, 규정을 알고 있기나 해...> <규정에 맞지 않으니까 다시 검토해...> 그렇게 규칙으로 자율성을 옭아매는 지시.

<그 전에 했던 식하고는 다르게 일을 처리했 지?> <옛날 거 보고 해.> 이렇게 과거에 얽매이는 명령도 창조적 발상을 인정하지 않는 말로 지적됐습니다. 아예 부하의 노력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거나 간단한 일조차 문서로 처리하려는 상사도 창의성을 발휘하려 는 직원들의 기피 대상이었습니다.

<어차피 내가 얘기해 봐야 이것들은 먹혀 들어 가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거 괜히 해 봐야 이것 왕따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삼성그룹은 창조 적 파괴를 새천년 전 직원의 행동강령으로 삼 았습니다. 기존의 틀에 얽매여 직원의 창의성을 수용하지 않는 기업은 새로운 시대의 도태 1순 위입니다.

SBS 유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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