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잘못 쓰면 큰일

◎앵커: 눈이 아프면 습관적으로 안약을 사서 넣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충혈될 때마다 2년 동안 안약을 사용해 왔던 회 사원 김 모씨, 눈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지 만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사용했 던 안약이 실명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불러왔습 니다.

<눈이 충혈되니까 약국에 가서 안약을 샀습니 다. 넣다 보니까 눈이 시원해 가지고 안약을 넣 었어요.> 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말 두 달 동안 서울지 역 안과의사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약으로 인해 부작용이 생긴 환자가 54명에 이 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정일 박사(여의도 성모병원): 스테로이드제 재나 혈관 수축제가 포함된 점안제를 아주 규 칙적으로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우리 눈 안에 있는 압력을 높이게 됩니다. 그로 인해 가지고 시신경에 아주 큰 손상을 받게 되죠.> 현재 시중에서는 스테로이드 안약 20여 가지가 한 해에 500만개 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안약들이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 는 데도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환자들에게 특별 한 주의사항을 알리지 않고 약을 판매하고 있 습니다.

안약 용기에는 대부분 부작용이나 주의 사항이 적혀 있지 않고 설명서 역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기간을 장기간이라는 식으로 막연하게 표시돼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은 안약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안약을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설명서도 보다 구체 적이고 확실히 알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 라고 건의했습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