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또 백신 맞고 혼수

◎앵커: 멀쩡한 아기가 또 백신을 맞은 뒤에 혼수상태에 빠진 일이 생겼습니다. 아기가 맞은 백신은 보건당국 이 부작용을 우려해서 전면 교체를 검토하던 문제의 그 백신이었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생후 16개월된 고 모양이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 것 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입니다. 어린 아이라 면 누구나 맞는 MMR, 즉 홍역과 볼거리, 그리 고 풍진이 혼합된 생백신이었습니다.

나흘 뒤 고 양은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고 접종 6일째 인 지난 18일 저녁에는 뇌의 활동이 마비돼 혼 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손영모 교수(영동 세브란스병원): MMR백신 성분 중에서 홍역 바이러스 성분이 접종 후에 한 일주일 지나서 전향적인 뇌증을 일으킨 경 우가 외국에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병원에서는 해당 백신의 제조번호조차 기록해 놓지 않아 허둥지 둥댔습니다.

MMR백신은 지난해부터 국가예방 접종 심의위원회에서 무균성 뇌막염 같은 부작 용을 우려해 전면 교체를 검토하던 백신이었습 니다.

<이종구 과장(국립보건원 방역과): MMR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반응에 대해서 연구 조사 한 결과 일부 균준을 교체하는 것이 마땅하다 고 그렇게 보고가 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병원에서 보관중인 모든 MMR 백신에 대해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고 역 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백신 접종을 중단시키 지 않은 보건 당국의 안일함 때문에 한 어린 생명이 또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SBS 유희 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