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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영업정지

◎앵커: 대우사태 이후 자금난에 빠진 나라종금에 오늘 영업정 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대우사태로 금융기관 의 영업이 정지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원 식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늘 나라종금의 영업을 내일부터 석 달 동안 정지시킨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위는 나라종금이 대우사태로 자금사정이 급격히 나 빠져 예금을 제대로 내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 다.

<양천식 조정협력관(금융감독원): 다른 종금사 와는 달리 대우채권을 많이 보유함에 따라 구 조적으로 재무구조에 취약성이 있어서 시장에 서 예금인출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유동성이 급격히 나빠진 데 원인이 있습니다.> 나라종금이 대우 계열사에 빌려준 돈은 1조 6000억원이며 대우 이외의 부실채권도 400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나라종금은 앞으로 3달 안에 금융감독위원회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 출해 승인을 받지 못하면 문을 닫게 됩니다.

예 금자들은 두세 달 정도 돈을 찾을 수 없으며 98년 8월 1일 이후 가입한 예금의 경우 원금 2000만원 이상은 원금만, 2000만원 미만은 2000 만원 한도내에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습 니다.

전체 수신고가 4조 1000억원인 나라종금 이 대우사태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실상 퇴출 위기에 처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바람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유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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