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포의 담뱃갑

◎앵커: 캐나다에서는 앞으로 담뱃갑 보기가 좀 끔찍해질 것 같습니다. 캐나다 정부가 흡연과의 전쟁을 위해 담뱃갑 포장에 병든 인체 장기를 찍은 사진을 싣기로 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강암에 걸린 잇몸. 병든 심장과 뇌, 캐나다 정부가 담뱃갑 앞 뒷면에 싣기로 한 사진들입니다. 남 성 흡연자들을 위해서는 흡연과 발기부전의 연 관성을 강조한 상징적인 그림이 준비됐습니다.

<록(캐나다 보건장관): 담뱃갑은 담배업자에게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입니다. 12살짜리 14살 짜리 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조치는 필 요합니다.> 그러나 담배 제조업자들은 이 정도 크기의 사 진을 일일이 담뱃갑에 싣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하고 효과도 의문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담배회사 직원: 오래된 수법입니다. 흡연을 줄 이기 위해 아무리 큰 소리로 떠들어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실제 10대 청소년들의 반응도 정부의 기대 만 큼 뜨겁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피던 사람은 피울 것입니다.> <다들 알고 있는 것들이죠. 새로울 게 없습니 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는 비록 적은 수의 사람들 이라도 사진들을 보고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진 게재 방안을 강행하겠다는 방 침입니다.

SBS 최선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