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간판만 경호업체

◎앵커: 사설 경호업체 직원들이 재개발 사업에 끼어들어 폭력 을 휘두르다가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간판만 경호업체지 실상은 청부폭력배 노릇을 해온 것 입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 하왕동의 아파트 재개발 현장입니다. 지 난해 7월 이곳에 한결같이 검은 양복을 입은 청년 20여 명이 나타났습니다.

시공업체를 마음 대로 선정한 조합장측이 주민들의 반발을 누르 기 위해 동원한 사람들입니다.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이 가운데 1명이 주먹으로 대형 유리 를 깨며 위협합니다. 유리파편에 맞은 주민 2명 이 피를 흘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당시 피해 주민들: 전부 이렇게 생긴 사람들 은 폭력배인데, 아주 양쪽으로 쫙 이렇게 서가 지고...> 조합장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고 해결사로 나 선 이들은 한 사설 경호업체의 직원들.

이들은 4년 전부터 이곳에 사무실까지 차려 놓고 유명 연예인들을 경호해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들은 겉으로는 합법적인 경호업체로 행세하며 뒤로는 서울 시내 재개발 지역 5곳에서 청부폭 력을 휘둘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호업체 직원: 무슨 행사가 있으면 질서도 잡아주고 출입통제도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경찰은 경호업체 대표 53살 임 모씨 등 직원 5 명을 구속하고 일당을 받고 동원된 대학생 15 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SBS 김광현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