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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집만 노렸다

◎앵커: 대전지역의 국회의원과 법원장, 경찰서장 등 소위 고 관집들이 대낮에 복면강도들에게 잇따라 털려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 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 대전 고등 법원장의 관사에 그 저께 2인조 복면강도가 흉기를 들고 들어왔습 니다. 두 명의 강도는 법원장과 방호원이 출근 한 오전 9시 30분쯤 이 집에 침입했습니다. 강 도들은 방호원의 아내 이 모여인의 몸을 끈으 로 묶어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기자: 결박하고 집만 다 뒤진 거죠?> <고법원장 관사 방호원: 예> <기자: 얼마나 잃어버렸습니까?> <고법원장 관사 방호원: 아이 참...> 이 여인으로부터 현금과 금반지 등을 빼앗은 이들은 법원장 방까지 뒤졌습니다.

<대전 북부경찰서 관계자: 법원장 방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피해품은 전혀 없습니다. 법원장 님 혼자 살고 있는데 세간살이도 없고.> 복면강도에 의해 고관집이 털린 것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지난해 10월 21일 대전시 중구 대응동 이 모 국회의원 집이 3인조 복면강도들 에게 털렸습니다. 한 달 뒤인 11월 23일에는 대 전시 서구 태평동 대전 서부경찰서장의 관사가 또다시 2인조 강도들에게 당했습니다.

세 사건 모두 대낮에 침입해 집안 사람들을 결박한 뒤 범행을 저지르고 인상착의가 비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동일수법 전과자 20여 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어느 고관 집이 또다시 털릴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 다.

TJB뉴스 이인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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