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불안석 중진들

◎앵커: 명단에 들어간 각 당의 중진들은 말 그대로 좌불안석, 몸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당 시 상황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주장 으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 다.

○기자: 박준규 국회의장은 당적을 바꾼 것은 탄압에 따른 정 치 소신이었고 문제의 재산은 모두 유산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보 사건에 연루됐던 민주당의 김상현 의원은 이미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고 한나라당 황병태 전 의원은 한보 돈 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 다.

자민련의 김현욱 의원은 일방적으로 가져온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했고, 한국신당의 김용환 의원은 자민련 사무총장 시절 당 광고비 1000 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나라 당 김윤환 의원과 오세응 의원은 재판을 통해 무죄를 입증할 자신이 있는데 시민단체가 마녀 사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신경식 의원 은 벌금형에 그친 선거법 위반 사건을 다시 끄 집어내는 것은 일사부조리의 원칙을 무시한 처 사라고 반발했습니다. 특검제와 인권법 반대가 문제가 된 박상천 민주당 총무는 시민단체와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명단에 포함된 것 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날치기 사회로 명 단에 낀 민주당의 김봉호 의원은 야당의 회의 장 봉쇄를 피해 개혁입법을 통과시킨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자민련의 김종호 의원은 동아그 룹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이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철언 의원과 한 영수 의원은 지난 80년 무너진 헌정질서를 다 시 세우기 위해서 국보위에 참여한 것이 왜 잘 못이냐고 항변했습니다.

SBS 원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