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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기분 안나요

◎앵커: 하지만 직장인들은 예전처럼 명절 기분을 느끼기 힘들 게 됐습니다. 기업마다 성과급 연봉제가 확산되 면서 설 보너스 같은 명절 떡값이 사라지고 있 기 때문입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 디지털 개발팀은 오늘 설과는 상관없는 특별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팀원 52명이 성과급 명목 으로 받은 돈은 1억 8000여 만원. 한 사람당 30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씩입니다.

<이재천(LG전자 수석연구원): 설도 다가 왔는 데 이런 특별한 보너스를 받게 돼 가지고 구정 보너스를 두 배로 받은 그런 기쁨이 있습니 다.> 이처럼 업무실적에 따라 팀이나 개인에게 보너 스를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제가 확산되면서 예 전처럼 모든 직원에 대한 명절 떡값이 사라지 고 있습니다.

<오봉석과장(코오롱 상사): 아무래도 명절 때 특별상여 이런 거 받으면 직원들 공돈이 생긴 것 같고 이런 기분이 있다가 지금 이제 그런 게 없이 연봉 개념으로 움직이잖아요. 아무래도 명절 기분이 좀 덜 나죠...> 현대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은 이번 설에 별도의 특별보너스가 없습니다. 다만 100% 정 도의 정기보너스만 예정돼 있습니다.

1년에 두 번 3월과 9월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코오롱 상 사의 경우도 매달 나오는 50%의 정기상여금만 있을 뿐입니다.

<조현실(코오롱상사 남성복사업부): 한꺼번에 그게 쥐어지지 않으니까 사실 좀 섭섭한 면이 있긴 하죠.> 명절 때면 그래도 두툼한 보너스봉투를 기대하 던 직장인들, 그러나 성과급에 밀린 보통직장인 들의 손이 더욱 허전해 보이는 요즘입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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