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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사기 수사

◎앵커: 새천년이 시작된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광신 적인 종말론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은 강원도의 한 종교단체가 종말론을 내세워서 신 도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혐의를 잡고 오늘 교주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에 있는 천존회라는 종교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10만평 규모의 대지에 불교 사찰을 본 딴듯한 형태의 웅장한 사원을 세워놨습니다.

한 구석에는 신도 500여 명이 들어와 사는 아파트 까지 있습니다. 종말론에 빠져든 신도들이 전재 산을 갖다 바쳐 세운 것들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주민: 거기 아주 들어가서 재 산 다 가지고 들어가서 살어, 일반 사람들은 모 르지... > 검찰 수사 결과 교주 모 씨는 지구의 기가 다 해 다음 달 19일이면 세상이 멸망할 것이니 천 존회에 가입해 영생을 찾으라고 신도들을 현혹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 씨 부부는 신도 200여 명이 서로 보증을 서게 한 뒤 대출받은 40억원을 헌납 형식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국적인 피해 규모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렇게 모은 돈으로 모 씨는 마샬개발 등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회장으로 군림해 왔습니다.

검 찰은 오늘 새벽 마샬개발 사무실을 급습해 일 본으로 출국하려던 모 씨 부부를 체포해 조사 하고 있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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