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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가 찬바람

◎앵커: 김강자 서울 종암경찰서장이 10대 매매춘과의 전쟁을 시작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그 동안 서울시내 윤락가들은 어떻게 변모했는지, 이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찰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10대 매매춘이 활개쳤던 미아리텍사스에는 벌써 3주 째 찬바람이 돌고 있습니다. 낮이건 밤이건 아 예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유연봉 경사(서울 월곡파출소): 그전에는 삼삼 오오 짝지어서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마주치게 됐는데 지금은 그런 사람들을 볼 수 없을 정도 로 손님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200개에 이르는 미아리 업소 가운데 요즘 밤에 불을 밝힌 곳은 겨우 절반을 넘길 정도입니다.

<권태춘 방범과장(서울 종암경찰서): 폐쇄를 한 업소가 한 40여 곳, 그 다음에 영업이 되니까 스스로 문을 닫은 업소가 한 3, 40개.> 이밖에도 많은 업소들이 거의 영업을 포기한 채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윤락가 청량리 588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청이 대대적인 단속을 선언한 뒤 업소 100 곳 가운데 40여 곳이 영업을 포기한 상태입니 다.

<기자:전에 10명 왔다면 요새는 어때요?> <윤락업주: 한 2명이 왔다가요.> 김강자 서울 종암경찰서장이 처음 근절의지를 밝혔을 때만 해도 실효성을 반신반의하던 사람 들이 많았던 10대 매매춘과의 전쟁, 이제 성과 를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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