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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강을 장악하라

◎앵커: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대한추위가 절정을 이룬 오늘 중부전선 한탄강 일대에서는 강추위 속에서 결 빙된 하천을 뚫고 교두보를 설치하는 대규모 도하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이기성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체감온도 영하 25도를 밑도는 혹독한 추위에 꽁꽁 얼 어붙어 버린 하천, 폭파전문 장병들이 20cm 두 께의 두꺼운 얼음을 깨고 곳곳에 TNT 폭탄을 설치합니다. 굉음과 함께 얼음 기둥이 30m 높 이의 허공으로 솟구쳐 오릅니다.

얼음덩이가 비 오듯 흘러내리고 강물이 속살을 드러냅니다. 공 병부대 요원들이 물 위에 떠있는 얼음조각들을 배로 밀어내면 강을 잇는 100여 미터의 부교가 순식간에 설치됩니다.

70톤의 하중에도 버틸 수 있는 리범부교 위로 긴급 도하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투헬기의 공중 엄호하에 장갑차와 전차들이 신속히 강을 건너 후방의 아군들이 부교를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 합니다.

<구자경 중령(육군 진군공병부대 대대장): 동계 도하작전에는 두꺼운 얼음을 폭파하고 도하해 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거듭된 강한 훈련을 통해 이러한 제한 사항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실전에서 공세전환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도하작전, 혹한의 추위를 무릅쓴 공병부대의 반 복적인 훈련은 유사시에 대비한 국군의 통합전 투력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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