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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으로 몰린다

◎앵커: 주가가 맥없이 무너지자 증시와 투신권을 이탈한 시중 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권 에서는 뜨거운 자금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 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요즈음 은행마다 정기예금을 들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배기성(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식했었는데 요 새 계속 손해가 나고 그래서 마음 편하게 그냥 정기예금 하기로 했습니다. 이자도 괜찮고 그래 서.> 실제로 시중은행 예금은 이달 들어서만 8조 6000억원이 늘었습니다. 지난달의 예금증가액 3 조원에 비해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 에 따라 각 은행들은 새로운 상품을 잇달아 내 놓는 등 시중 부동자금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 로 나서고 있습니다.

외환과 주택, 한빛은행은 정기예금 금리의 최고 1%포인트 보너스 금리 를 얹어주는 신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 습니다. 국민과 평화은행은 보너스 금리에다 냉 장고 같은 경품까지 내걸었습니다.

<김기천 팀장(한빛은행 리테일추진팀): 제2차 은행권 구조조정을 앞두고 각 은행들이 선도적 인 지휘를 확보하기 위해서 소매금융을 대폭 늘여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증시와 투신권 불안에서 빠져나온 투자자금이 안전한 은행을 골라 찾아가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져 은행권 구조조 정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SBS 김석재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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