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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로 폭발

◎앵커: 기름이나 가스 같은 위험 물질을 다루시는 분들은 이 겨울철에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울산 에서 일어난 LPG 가스차량 폭발사고는 정전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울산방송 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LPG 차량을 수리 중이던 30살 이 모씨 등 3명은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스밸브를 열고 오래지 않아서 갑자기 가스가 폭발했고 작업 중이던 3명이 중화상을 입었습 니다.

어젯밤 울산지역의 기온은 영하 4도, 습 도는 34%의 건조한 날씨였습니다. 정전기가 일 어나기 가장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서상완 형사과장(울산 남부서): 날씨가 추운 관계로 장갑을 그 바지에 비비는 순간에 그 불 꽃반응이 일어났다 하는 것을 보아 정전기에 의한 화재로 추정이 됩니다.> 정전기의 순간 최대 전압은 5000볼트, 인화성이 강한 LPG의 불꽃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전압입 니다.

<황갑주 교수(울산대 전기공학과):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정전기의 전압은 약 5000볼트에 이릅니다. 이 경우 가연성 물질이 옆에 있으면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습니 다.> 지난해 5월, 울산의 한 공장에서도 주유작업 중 정전기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화상을 입는 일 이 있었습니다.

현재 LPG 차량으로 등록된 차 량은 전국적으로 78만여 대인데다 날로 급증하 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정비 관계자들은 물론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UBC 뉴스 김영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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