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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부부피살

◎앵커: 두 아들을 유학보내고 함께 살던 대기업 고문 부부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옥수동의 한 아파트 화장 실에서 주식회사 효성의 무역부문 고문인 65살 문도상 씨와 부인 57살 천희자 씨 부부가 각각 흉기에 목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방 에는 화투판이 펼쳐져 있었고 작은 방 장롱과 화장대 서랍이 열린 채 옷가지들이 흐트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문 씨 부부는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인 천 씨의 친구들과 운전기사 이 모씨에 의해 발견됐습니 다.

경찰은 문 씨가 어제 오후 5시쯤 평소처럼 퇴근한 뒤 귀가했다는 운전기사 이 씨의 말에 따라 일단 어젯밤이나 오늘 새벽 사이 침입한 강도에 피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피 해품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현순(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계장): 주변으로 자창이라고 그러죠, 약간 배어진 그런 부분이 나 와 있습니다.> <기자: 칼에 의해서? 반항흔적이란 말이죠?> <최현순(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계장): 예, 반항 흔적이 좀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면식범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 고 있으며 원한관계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작은 방에서 발견된 피가 묻은 흉기의 지문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한 편 아파트 현관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통해 아파트 출입자에 대한 신원을 조사하고 있습니 다.

문 씨 부부는 지난달 22일 이 아파트로 이 사왔으며 두 아들은 모두 미국에서 살고 있습 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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