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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사 주의

◎앵커: 이삿짐을 안심하고 맡기기 위해서 포장이사 업체를 불 러서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 려 낭패를 보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하니까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일산의 주부 이윤화 씨가 한 달 전 이사오던 날. 세탁 기를 설치하던 포장업체 직원이 수도꼭지를 틀 어놓은 채 가버렸고 새벽에 갑자기 물이 터져 나와 온 집안이 물에 잠겼습니다.

물에 잠긴지 한 달이 지난 지금 마루는 나무틈새 곳곳이 벌 어지고 나무판이 휘는 현상이 집안 전체로 확 대되고 있습니다. 원상복구하려면 몇백만원이 들지만 정작 업체는 본사와 지사간에 책임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윤화(포장이사 피해자): 이 계약서에 분명히 통인익스프레스라고 되어 있는 거는 본사 계약 서예요, 이게. 그런데 그 분들이, 지사분들이 지 사라고 쓰인 계약서에다 계약을 하면 저희가 아는데 본사 계약서를 들고 다니시면서 계약을 하시니까 소비자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이사과정에서 가구가 부서지는 일은 다반사입 니다.

장롱 경첩이 떨어져 아무도 모르는 거죠. 나가 문이 닫히지 않고 책꽂이와 식탁 모서리 가 깨져 나가는가 하면 철재 등갓까지 휘어져 과연 포장을 해서 옮겼는지 의심이 갈 정도입 니다.

<소온자(포장이사 피해자): 주로 골동품 그런 귀한 것들을 잘 다룬다는 데를 돈을 더 주고 택했거든요. 그래 가지고 물건을 좀 잘 해줄 알 았는데 결과는 특별히 더 나은 점이 없었어요, 그게.> 피해가 잇따르자 소비자보호원이 주의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삿짐의 갯수와 품목, 상태를 꼼꼼히 기록한 서면견적서를 꼭 받아두고, 피해 를 당하면 즉시 지방자치단체나 화물운송주상 사업협회 등에 신고해야 문제해결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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