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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장기화 될 듯

◎앵커: 고속철도 사업자 선정 로비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먼저 주목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 알스톰 사로부터 714만달러가 입금됐던 홍콩의 최 만석 씨 계좌입니다. 사업자로 선정된 뒤 알스톰사가 사례금조로 최 씨에게 건넨 이 돈이 국내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갔을 가 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최 씨 와 호기춘 씨는 물론 두 사람 주변 인물들 의 국내 계좌 10여 개에 대해서도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 속한 호 씨를 상대로 당시 로비대상과 로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보강조사할 방침입 니다.

검찰은 지난해 최 씨를 불러 조사하 는 과정에서 최 씨가 로비 당시 접촉했던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을 일부 확보했습니 다. 그렇지만 수사는 검찰의 뜻대로 이루 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홍콩 당국이 계좌추적에 비협조적입니다. 프랑스와의 외교마찰을 감안하면 수사는 신중할 수밖 에 없습니다.

또 계좌 추적에서 정관계 로 비혐의가 포착된다 해도 최 씨의 진술 없 이는 뇌물수수 혐의를 확실하게 입증할 방 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최 씨 검거가 수사 의 요체라고 할 수 있지만 최 씨가 검찰에 서 조사받은 뒤 이미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첩보마저 입수되고 있어서 검찰수사는 장 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양 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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