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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식 로비

◎앵커: 로비스트 린다 김 씨가 이미 문제가 된 백두사업 외에 무인공격기 같은 굵직굵직한 무기사 업 3건에 대해서도 문어발식 로비를 펼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기성 기자 입니다.

○기자: 예산 600억원이 투입된 적 레이더 파괴용 무인공 격기 도입 사업, 지난 96년 4월 사업을 추 진하기 시작한 지 불과 11개월만인 97년 3 월, 기종이 이스라엘제 하피로 결정됐습니 다.

다른 사업의 경우 기종 결정까지 보통 4, 5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 인 일입니다. 선택된 무인공격기 하프의 제조사는 이스라엘 IAI사.

회사의 로비스 트는 린다 김 씨였습니다. 씨는 지난 92년 4월 이 사업의 실무 책임자인 공군의 김 모 중령에게 접근해 추진계획과 예산, 경 쟁 장비 같은 2급 군사기밀을 빼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이뿐 아니라 2000 억원 규모의 공대지 구입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역시 지난 97년 7월 미사일 관련 군사기밀을 빼내 자신이 로비를 맡았 던 미국 록히드 마틴사에 포파이로 낙찰되 도록 한 것입니다. 영상정보탐지기 도입 사업인 1600억원 규모의 금강사업도 김 씨 가 로비를 맡았던 미국 로럴사로 최종 확 정됐습니다. 96년 7월부터 기무사가 자신 에 대한 밀착감시에 들어간 사실을 알면서 도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문어발식 로비를 계속한 셈입니다.

그런데도 국방부와 기무 사는 기종 결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는 말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SBS 이 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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