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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미군

◎앵커: 미 공군기의 폭탄투하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 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군 측은 별로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 공군기의 폭탄투하로 피해를 본 화송군 매향 리의 주민들은 오늘 오전 미군 공군의 쿠 니사격장 앞에서 미군측의 공식 사과와 피 해보상을 촉구했습니다.

<마을주민: 마을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지 면장님을 모시고 온다고 해도 면담을 연기 하고 뭐하는 거예요.> 그러나 사격장측은 문을 굳게 닫고 어느 누구도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려 하지 않았 습니다.

<오일순(마을주민): 미군들은 우리 주민들 하고는 대화가 아니다, 이거는 한미 국방 부간의 일이지 우리 당신들하고는 대화할 가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지요, 뭐.> 지난 8일 미공군기가 무게를 줄이려고 폭 탄을 투하하는 바람에 주민 7명이 다치고, 가옥 수백채가 피해를 당했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피해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 습니다.

미군측과 우리 국방부는 주민피해 는 외면한 채 미공군 시설물에 대한 피해 만 조사했습니다.

<전만규(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우리 주 민들에 대한 피해조사는 하지 않고 우리 주민들이 항의하면서 깃발을 찢은 것에 대 해서 미헌병대에서 조사를 나온다는 겁니 다.>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째, 주민들의 항의 는 거세지고 있지만 미 공군의 사격훈련도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어제도 사격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미 군은 밤 늦게까지 폭격훈련을 계속했습니 다.

미공군측은 어젯밤 대책위원회에 전화 를 걸어 사고해결은 한국 국방부가 맡게 되어 있다며 자신들은 대화창구가 아니라 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표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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