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달 남았다

◎앵커: 평양에 가게 돼 기쁘지만 과욕은 부리지 않겠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주한 외교사절들 앞 에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 담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남신 기자입니다.

○기자: 신록이 우거진 청와대 녹지원에 주한외교단이 자 리를 함께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 북정상회담에 대한 우방들의 성원을 당부 하며 소회와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70이 넘었 지만 아직도 금강산도 못 가 보고, 평양도 못 가 봐서 내 일생에는 못 가는 것이 아 니냐 하는 그런 때로는 슬픈 감상에 젖기 도 했는데 이제 평양을 가게 돼서 참으로 개인적으로도 감개가 무량합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스스로 과욕을 경계한 다면서 앞으로 두세 번 만나는 과정에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는 태도로 회 담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북한의 지도자와 세계가 보는 앞에서 악수하고, 동족으로서 화해를 같이 선언할 수 있다면 이것 자체가 큰 사 건이고, 또 그것 자체가 큰 성공이라고 생 각을 합니다.> 남북 정상회담까지는 이제 꼭 한 달, 김 대통령은 요즘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체제 확립과정과 인간적 면면을 분석한 서적을 탐독하며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은 내일 오전 남측 평화 의 집에서 통신, 보도분야 실무자 접촉을 갖고 절차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합니 다.

SBS 하남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