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가 더 혼잡

◎앵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오후 외출은 가능한 한 승 용차 타는 것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 습니다. 서울거리가 아침 출근시간보다는 오후 3시 이후에 더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3시, 서울의 교통사정을 보여주는 지 도입니다. 주황색 부분이 시속 10km 미만 의 혼잡구간입니다. 오후 6시가 지나자 혼 잡구간은 시 외곽으로 넓게 퍼져 나갑니 다.

서울시가 4882곳에 측정장치를 설치해 지난 한달 동안 교통흐름을 재어서 얻은 정보입니다. 아침 출근시간에 길이 막힐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후 3시부터 5시, 그리고 6시 반부터 7시 반 사이가 가장 혼 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근시간이 혼 잡하기는 월요일과 금요일이 가장 심합니 다. 토요일은 오전 11시 반부터 혼잡구간 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온종일 소통이 가장 잘되는 날은 목요일입 니다.

서울시는 이런 자료를 토대로 요일 별로 막히는 구간과 시간대를 시민들에게 미리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김대호(서울시 교통운영 개선기획단장): 7월부터는 일주일 단위로 매일매일 교통정 보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인터넷과 교통 전광판을 통해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 할 예정입니다.> 백화점 세일행사나 공사, 예정된 시위나 집회정보도 함께 알려줄 예정입니다. 날씨 예보처럼 가야 할 곳의 교통사정을 미리 알아보고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지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머 지 않아 올 것으로 보입니다.

SBS 신동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