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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성공할 것

◎앵커: 걱정마십시오. 김정일 위원장은 오늘 첫 회담에서 이렇게 회담 결과를 자신했고, 김대중 대 통령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간에 오간 대화를 서경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들어서는 김대중 대통령 내외에게 환영 꽃다발이 주어졌습니다. 이 어 두 정상은 바다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 자 리에서 우리측 수행원을 배려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관들 이리 와서 촬 영하세요.> 이어 두 정상은 접견실에서 우리측 수행원 을 배석시킨 채 1차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 습니다. 먼저 말문을 연 김 위원장은 60만 환영인파가 몰린 이유부터 설명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인민들한테 그젯밤 코스를 (알려줬습니다) (대통령이) 오시면 어떤 코스로 백화원 병빈관까지 올지를...> 김 위원장은 또 공산주의자도 도덕이 있 고, 동방예의지국을 자랑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김 대중 대통령은 그렇게 많은 인파가 나올 줄 몰랐지만 나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화 창한 날씨만큼이나 회담도 성공적일 것이 라고 화답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마침 오늘 날씨도 서울도 평양도 (화창합니다.) 경사를 축하해 주고 있고 성공을 예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김정일 위원장께 감사드립니 다.> 김 위원장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박 3 일 동안 대답을 해 줘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섭섭치 않 게 해 줄 테니 염려하지 말라고 농담을 던 지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 치고 돌아가면서도 회담 결과를 자신했습 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걱정하지 마세요> SBS 서경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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