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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라인 설치

◎앵커: 정상회담의 가시적인 성과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 습니다.

◎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늘 백화 원 영빈관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갖고 두 정 상간의 핫라인을 설치하자는 데 대체적인 의견을 모았습니다.

◎앵커: 평양에서 공동 취재단의 윤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들은 오늘 백화원 영빈관에서 약 30분 동안 상봉을 겸한 1차 정상회담을 가졌습 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은 먼저 오늘이 역사적인 날이라는 데 인 식을 같이 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6월 13일 오늘은 역사에 당당하게 기록될 날이 라고 말하자 김 대통령도 이제 그런 역사 를 만들어가자고 화답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정말 감개무량하고 감사 하다는 말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두 정상은 일단 내일 다시 정상회담을 갖 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또 모든 일정은 이 미 합의된대로 차질없이 진행시키기로 했 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55년 만에 역사 적으로 만나는 것인 만큼 격식을 차리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위원장은 또 남북 정상간 직 통 전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자면서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자는데 대체적인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늘 정상회 담에는 우리측에서 이헌재 경제부 장관, 박재규 통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그 리고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공식 수 행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북측은 김영 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배석했습니 다. 서로에 대한 극진한 배려와 파격 속에 이루어진 오늘 1차 회담의 화기애애한 분 위기는 55년 분단의 벽이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장벽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까지 평양에서 공동취재단의 윤영욱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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