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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보도

◎앵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정상회담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던 북한 언론도 오늘은 신속하게 김대 중 대통령의 도착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특집보도: 북남 최고위 급 회담을 위하여 평양을 방문하는 김대중 대통령과 그 일행의 평양도착 소식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 텔레비전은 오늘 저녁 7 시 특집 뉴스를 편성해 정상회담 소식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의 이름 까지 하나하나 거명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특집보도: 김대중 대통 령과 함께 통일부 장관 박재규, 재정경제 부장관 이헌재, 문화관광부 장관 박지 원...> 평양 주민들의 열광적인 환영모습도 현장 음과 함께 긴 시간을 할애해 보도했습니 다.

<북한 조선중앙TV 특집보도: 경애하는 김 정일 동지께서는 수도 시민들의 열렬한 환 영을 받으시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보통 문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회담의 의미를 부여하는 데도 남측 언론과 별다른 시각차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특집보도: 민족의 화해 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앞당 겨 나가는데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는 역 사적인 계기로...> 정상회담 특집 뉴스는 무려 30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이에 앞서 라디오방송인 중 앙방송과 평양방송도 5시 뉴스를 통해 정 상회담 소식을 북한 주민들에게 전했습니 다.

사후 보도를 원칙으로 하는 북한 언론 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신속한 보도였습니 다. 노동신문도 김정일 총비서가 지닌 애 국애족의 덕망으로 조국통일의 기틀이 마 련되고 있다며 회담의 기대감을 표시했습 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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