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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참석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이 시간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 리고 있는 김영남 위원장 주최 만찬에 참 석해 있습니다. 공동취재단의 백수현 기자 입니다.

○기자: 이곳은 평양시 장광거리에 있는 고려호텔입니다. 남측 취재단의 숙소이자 프레스센터가 마 련돼 있는 곳입니다. 밤이 되면서 무덥던 바깥 평양 날씨도 다시 선선해지고 있습니 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시간 현재 인민문 화궁전에서 북측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 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찬은 김영남 최 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최한 것으로 김 대통령 내외는 물론 우리측 대표단 전 원이 초청됐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의 환영 사에 이은 답사에서 김 대통령은 먼저 이 토록 지척에 동포가 살고 있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참으로 긴 세월이 필요했다며 평양 방문의 감회를 피력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7000만 민족이 전쟁의 공포 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 다. 저는 기대합니다. 이번 방문으로 반세 기 동안의 불신과 대결의 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바뀌기를 충심으로 기대합 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개척해야 한다며 이번 방문으로 7000만 민 족이 전쟁의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대 통령은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당국자간 대화가 지속 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 다.

아울러 끊어진 철길을 다시 잇고, 뱃길 과 하늘길도 열어서 온겨레가 마음놓고 화 해와 협력, 통일의 길을 닦자고 강조했습 니다.

김 대통령은 이런 모든 문제를 한꺼 번에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하나하나 해결 해 가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만찬 이 진행되는 동안 남북 양측의 참석자들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 눴습니다. 만찬을 끝으로 김 대통령의 평 양 방문 첫 날 일정은 모두 끝나게 됩니 다.

지금까지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백수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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