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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렸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이번 평양 방문은 분단 이후 처 음으로 남북 직항로를 연 것으로도 큰 의 미를 갖습니다. 서울 공항 이륙에서 평양 공항 도착까지를 이홍갑 기자가 정리했습 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18분, 김 대통령을 비롯한 남북 정 상회담 대표단을 태운 특별기가 서울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간 하늘길이 열리는 순 간입니다. 특별기는 공군기의 호위 속에 서해상으로 빠져 나가자마자 기수를 북으 로 돌려 해주, 남포 상공을 날아서 평양공 항에 도착합니다.

특히 오전 9시 45분, 특 별기가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서는 순간 남북 관제소 사이에 첫 교신이 이루어졌습 니다. 대구항공 교통관제소가 관제권을, 평 양 항공 교통관제소로 넘긴 것입니다. 이 륙한지 1시간도 채 안 된 시간, 창 밖으로 주택과 고층 건물이 질서정연하게 있는 평 양 시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평양시내를 내려다 보는 대표단과 취재진의 표정엔 호 기심과 설레임이 역력합니다. 오전 10시 25분, 마침내 특별기가 평양 공항에 사뿐 히 착륙합니다. 서울공항을 이륙한 지 불 과 1시간 7분,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데는 55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 SBS 이홍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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