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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협력에 전기

◎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 4개항에 합의함에 따라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분단 과 불신의 벽을 넘어서 진정한 화해와 협 력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 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두 정상이 합의한 4개 분야 가운데 가장 구 체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이산가 족 문제입니다. 오늘 합의에 따라서 이산 가족 상봉 문제는 고향 방문 같은 일회적 인 대증요법보다는 편지교환과 면회소 설 치와 같은 제도적인 방식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분야를 포함한 다방 면의 교류에 합의한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한 철도를 연 결하는 것이 곧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석 탄 등 북한에 대한 동력지원 문제가 실무 자 간에 곧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 육분야에서는 월드컵 공동 개최 문제가 당 장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남북한 방송 교류와 공연단의 교환도 더욱 활발해질 것 으로 보입니다.

화해와 통일, 긴장완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합의는 두 정상이 한반 도 평화 공동선언 형태로 구체화 될 것입 니다.

전쟁 위협이 없는 한반도에서 우리 의 후손들이 살도록 하자는 내용이 될 것 으로 보이는 이 선언은 세계에서 유일한 냉전지역인 한반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합의는 주한미군문제와 북한의 핵과 미사 일문제 등이 얽혀있어 두 정상의 합의가 구체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 됩니다.

SBS 윤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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