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귀환

◎앵커: 그러면 우리측 일행의 오늘과 내일 일정을 SBS 가 특별 제작한 평양시 모형을 통해서 알 아보겠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네, 모형 스튜디오입니다. 오늘 김대중 대통령의 오전 일정은 만수대 의사당에서 가진 김영 남 상임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으로 시작됐 습니다.

그 오후의 일정은 평양의 서편, 보 통강변 서쪽에 있는 구역에서 주로 이루어 졌습니다. 지금 제가 가리키고 있는 이 건 물이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입니다. 어버이 수령의 은덕으로 온 나라 어린이들을 감싸 안는다는 그런 이념을 담은 디자인이라고 소개 책자에는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일대 가 모두 만경대라고 불리웁니다.

조선컴퓨 터센터도 이 일대 바깥쪽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만경대는 김일성 주 석의 생가가 있어서 북한이 성역으로 가꾼 곳입니다. 다음은 이희호 여사가 들렀던 창광유치원의 위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보통강변, 국보 2호인 보통문 앞에 있는 이 건물이 바로 창광유치원입니다. 오전 일정을 마친 뒤에 점심식사를 가진 옥류관 입니다. 옥류관은 대동강 바로 강가에 있 습니다. 옥류관 식사를 마친 뒤에 김대중 대통령은 다시 개선문 앞을 지나 뒷편으로 난 도로를 통해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돌아 가서 김정일 위원장과 또 한 차례의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백 화원 영빈관에서 대동강을 남쪽으로 건넌 곳에 있는 이곳 평양 산원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시선을 평양의 남쪽으 로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갈색의 쌍둥 이 건물, 이 건물은 48층짜리 고려호텔입 니다. 우리측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숙소 이기도 하고 종종 생방송을 보내오고 있는 프레스센터가 이 고려호텔에 위치하고 있 습니다.

그 뒷편으로 보이는 분홍색 건물 들은 주요 음식점들이 들어 있어서 외국인 들이 많이 찾아오기도 하고, 평양시내의 압구정동이라고 우리측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 곳입니다. 고려호텔 바로 아래쪽으 로는 평양역이 보입니다.

이 평양역은 경 의선 철도와 또 평양시내 주요 도로들의 남쪽 기점이 되는 곳입니다. 우리측 수행 원들은 내일 대동강변을 구경하고 또 일부 는 평양 북쪽으로 올라가서 있는 묘향산을 관광할 예정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내일 귀환시간 은 아직 확정되지않고 있어서김정일 위원 장과 또 한 차례의 면담을 가질 수 도 있 을 것으로 그런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김 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가 되면 평양역 남쪽으로 나 있는 철도나 도로를 통해서 그렇게 서울을 방문하는 일이 성사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모형 스 튜디오에서 SBS 이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