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9시 남북 합의문 서명

◎앵커: 2차 정상회담을 마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 원장은 곧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 습니다. 평양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 아보겠습니다. 공동 취재단의 백수현 기자! ○기자: 평양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조금전 남북 정상간의 역사적인 합의문이 서명 발표됩니다. 현재 남북 양측은 2차 정상회 담 결과를 토대로 합의문 작성 작업을 마 무리하고, 두 정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합의문은 남북간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그리고 통일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천명하는 전문과 그밖에 구체적인 실천 사 항을 담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7.4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 기본원 칙과 92년 남북 기본합의서 정신 등이 이 번 정상간 합의문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 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오후 김정 일 위원장과 두번째 회담에 들어가기 직전 7.4 공동성명이 채택된지 28년이 됐고, 남 북 기본합의서가 작성된지 8년이 지났는데 도 아직 남북관계는 이루어진 게 없는 만 큼 이제는 실천이 필요하고 행동이 필요하 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천 가능한 일 부터 합의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입장도 개 진했습니다. 박선숙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 반부 회의에서 논의된 4개항에 대해 두 정 상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혔습 니다.

이 4가지 사항은 첫째 남북 간의 화 해와 통일에 관한 문제, 둘째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관한 문제, 셋째 이산가족 상 봉문제, 넷째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 에 걸친 교류협력에 관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저 녁 6시 5분부터 2차 정상회담 두번째 회의 를 속개해서 6시 50분까지 45분 동안 회담 을 가졌습니다.

전반부 회의가 오후 3시부 터 5시 20분까지 2시간 20분 동안 열렸으 니까 2차 정상회담은 모두 3시간 5분 동안 진행된 셈입니다. 오늘 남북 정상의 역사 적인 합의서 서명식과 발표 장면은 언론에 공개됩니다. 저희 공동 취재단은 서명식 장면이 입수되는 대로 속보를 전해 드리겠 습니다.

지금까지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백 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