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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국물 일품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어제 평양 온반으로 점심 식사 를 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국내 북한 음식 점에는 갑자기 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앵커: 평양 온반은 과연어떤 음식인지 이홍갑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의 한 북한 음식 전문점. 남북 정 상회담으로 북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북 한 음식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 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방북 첫 식사로 평양온반을 맛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평양 온반이 최고 인기입니다.

<전철우(89년 귀순): 우리 대통령께서 온 반을 드셨다고 해서 오늘 여기 와 보니까 이렇게 온반이라고 쓰여 있길래 어떻게 된 음식인가 하고 한 번 맛을 보려고 시켰습 니다.> 평양온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녹두 빈 대떡을 부쳐놓습니다. 대접에 밥을 수북히 담아 녹두빈대떡과 잘개 찢은 닭고기, 그 리고 버섯을 얹은 다음 푹 고은 닭고기 국 물을 부어냅니다.

<전철우(89년 귀순): 남쪽의 닭곰탕하고 약간 비슷한데 닭곰탕보다는 많이 맑죠, 국물이. 맑고 좀 담백하죠, 그런 맛의 차이 가 좀 있고...> 평양온반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음식이 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냉면보다도 친숙 한 대중 음식입니다.

평양 냉면, 녹두빈대 떡, 대동강 수먹국과 함께 평양 4대 음식 가운데 하나로 국물맛이 시원한 것이 특징 입니다.

서울에서는 한 그릇에 5500원, 한 식당에서 특허를 내려고 했지만 옛부터 전 해 내려온 토속음식은 특허의 대상이 아니 라는 이유로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평 양 온반을 맛본 시민들은 평양온반의 시원 하고도 담백한 맛처럼 이번 정상회담이 깔 끔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이홍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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