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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협력 통일 새날

◎앵커: 남북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대중 대 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이 한마디 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앵커: 2박 3일의 짧은 평양체류로 우리 민족사의 흐름 을 바꾼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오후 서울 로 돌아 왔습니다. 김 대통령의 서울 도착 표정부터 보시겠습니다.

◎앵커: 먼저 박상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힘든 여정에도 불구하고 환한 표정 으로 힘있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 대통 령은 먼저 국민과 언론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제가 그렇게 임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밤잠도 주무시지 않으면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에 대해서 충심으 로 감사를 드려 마지 않습니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마라톤 정 상회담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우리가 만일 성공을 못 했을 때 그 엄청난 파장, 우리가 성공적으 로 했을 때 가져올 세계사적 큰 발전과 전 환, 이런 걸 이야기를 했습니다.> 평양 방문에서 느낀 진한 동포애도 피력했 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겉으로야 뭐라고 말하고 살아왔건 마음 속으로는 남쪽 동포들에 대 해서 그리움과 사랑의 정이 깊이 배어 있 다는 것을 조금 말해 보면 알 수 있었습니 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큰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이제 가능성을 보고 왔다는 것 뿐입니다.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인내심이 필요합니 다. 또 성의가 필요합니다.> 이산가족 문제해결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오늘도 공항에 나오면서 김정일 위원장하고 다시 이 문제를 얘기했 습니다. 이번 8.15에까지 한 번 북에서 여 러분이 말한 대로 한 번 통크게 한 번 하 시오.> 김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잘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내가 김 위원장보다도 10 여 살 위인데, 당신보다 더 나이먹은 노인 이 여기까지 왔는데, 당신이 안 온다고 해 서 말이 되겠냐 내가 이런 말도 농담으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인삿말을 마치면서 민족의 미 래를 활짝 열고 후손들에게 번영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SBS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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