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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사 서명축제

◎앵커: 어젯밤에 공동선언문 서명식 장면만큼 가슴 뭉클 한 모습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두 정상도 서명 직후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두 손을 꼭 잡았습니다. 보도에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20분 서명을 마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서로 합의문서를 교환한 뒤 두 손을 꽉 잡은 채 힘차게 악수를 나 눴습니다.

만면에 웃음을 띤 두 정상은 서 로 손을 꼭쥔 채 만세를 부르듯 두 팔을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두 정상은 미리 준 비한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었습니다.

김정 일 위원장은 건배를 외치며 단숨에 잔을 비웠습니다. 술이 약한 김대중 대통령이 박수 속에 네 모금 만에 잔을 비우자 다시 박수가 터졌습니다. 김 대통령과 김 위원 장은 다시 감격어린 표정으로 굳은 악수를 나눴습니다.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 눈 두 정상은 다시 손을 굳게 잡고 양측 수행원들과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통일에 한 발 다가섰다는 뿌듯함 에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습니다. 회의장을 나와 숙소를 향해 헤어지는 순간에도 김정 일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김정일(위원장): 오늘은 근심과 걱정 아 무런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서울과 같이 주 무시기 바랍니다.> 두 정상은 양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합의 문 서명식을 마쳤습니다. SBS 동세호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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