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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에 만난다

◎앵커: 지금 누구보다도 가슴 설레이는 분들은 아마 북 쪽에 가족을 두고 오신 분들일 겁니다. 남 북 정상의 합의로 광복절을 전후해서 이산 가족의 1차 상봉이 가능해진 까닭입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5년 9월, 남북한 이산가족 151명이 서울과 평양에서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남북관 계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논 의돼 왔지만 공식적인 상봉은 지난 85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번 평양 회 담에서는 남측이 요구한 이산가족상봉과 북측이 요구한 비전향 장기수를 서로 맞교 환하는 방식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 니다. 특히 이번에 합의된 5개항 가운데 유일하게 날짜가 명기된 만큼 곧바로 상봉 을 위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 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앞으로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서 그 규모와 특정한 날짜 그 런 것들은 합의가 앞으로 더 이루어질 것 으로 생각됩니다.> 오는 8월 15일 1차 상봉에서는 신원조회를 마친 사람 가운데 부모형제 같은 가까운 혈육을 둔 사람들과 고령자들이 우선적인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봉 장소 도 관심사입니다. 지난 85년 이산가족 고 향방문 때처럼 상대방 지역을 방문한 뒤 특정 장소에서 이산가족을 만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판문점이나 금강산 온 정리 같은 제2의 장소에 상봉 면회소가 설 치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남북한 대화채널이 계속돼 이산가족 상봉이 일회 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정례화될 수 있기 를 1000만 이산가족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홍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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